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는 소중한 삶의 지혜를 깨닫는다...
이 백일홍도 이미 100일 동안 이 화려한 붉은 꽃을 자랑하며 세인의 눈길을 모았지만
이제 날이 차게 되면 꽃은 지고 옷을 벗어야 한다.
백일홍의 역할은 이제 단풍나무와 감나무에게 넘겨지고.... 내년을 기약하며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
이 수려한 능소화의 아름다움도 가을이 오면 꽃은 떨어지고 나뭇잎도 져서 메마른 넝쿨만 남아
잊혀져 갈 것이다.
내년 여름을 기다리며 재충전을 하는 여름 꽃들의 수고로움에 우리는 박수를 보낸다.
한가위 추석이 다가온다.
친구는 7년 동안 사과를 키워왔고 충주에서 첫 수확을 한 홍로 사과를 구입하여 맛과 향을 보니
과연 진정한 농부의 수고로움의 결실을 우리는 앉아서 즐길 수 있어 또 감사한다.
일년을 가꾸고 키워 온 사과 한 알에 모든 계절의 지혜가 스며있다.
자연은 인간에게 말한다.
모든 만물은 때가 있어 그 때를 잘 기다려 활용하면 된다고.....
우리가 가을을 맞이하며 할 수 있는 일은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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