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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옥스포드의 일상을 시작하다

 

모처럼 큰아들 집에서 집밥을 준비하여 맛있게 먹다.

영국의 외식이 가성비도 그렇고 맛도 우리 음식보다 못하다 보니

아내와 며느리가 준비하는 우리식의 식사가 단연 인기였다.

 

 

옥스포드에 온 지 7개월 되는 큰아들 식구는 어느덧 영국생활에 젖어가는 모습이고

특히 손녀 하윤이가 옥스포드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여 잘 다니고 있어서

기특하기만 하였다.

 

 

큰아들네는 엘리자베스제이닝 스트릿의 락힐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들의 사무실이 있는 시내와는 걸어서 40여분 걸린다.

 

마침 시내까지 가는 길에 옥스포드 운하가 있어서 걷기에 좋은 산책길이어서

시내까지 주로 이 운하길을 이용하여 오고 가기를 즐겼다.

 

 

 

석탄을 배에 실어 옥스포드 시내까지 나르던 수륙운송수단이었던 옥스포드 운하

지금은 수상가옥으로 이용되는 긴 배가 꽤 많이 운하 좌우에 정박해 있다.

운하 옆으로 산책로가 길게 이어져서 시내 중심부까지 운하를 보면서 평화롭고 안전하게 걸어서

시내를 오갈 수 있다.

필자가 가장 많이 애용했던 산책코스이다.

 

 

 

 

 

포트 메도우

운하 옆으로 넓은 목초지가 펼쳐져서 말과 소가 풀을 뜯고

주민들은 이곳에서 걷거나 뛰거나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소중한 자연환경이다.

 

 

 

 

옥스포드 운하와 템즈강 지류가 서로 연결이 되어있다고 한다.

크라이스트처치 앞으로 템즈강 지류가 흘러가는데 주변 산책과 피크닉 장소로 좋고

카누와 요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옥스포드 시내의 애쉬멀린 박물관

조각품 미술품 공예품 등 다양한 국가의 유명 작품들이 상설 전시되어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옥스포드 시내의 애쉬멀린 박물관에서의 이모저모

 

 

 

 

 

커버드마켓은

옥스포드시내의 명소로 다양한 음식과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M&S 마켓, 세인즈버리 마트, 서울플라자, 수요 글로서리마켓, TECSCO 등을 시내에서

또는 가까운 섬머타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울의 식료품 과자 빵 커피 등의 가격에 비하여 1.7~2.0 배 가량 비싼데

닭은 의외로 많이 저렴하였다.

 

 

옥스포드대학 공원, 웰링턴스퀘어, 블렌하임궁, 크라이스트 처치, 템즈강변 등

간단한 먹거리를 가지고 풀밭에 앉아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이 참 좋았다.

 

아들네 동네에는 가끔 레드폭스(붉은 여우)가 나타나서 먹이를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