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새벽에 많은 눈이 내렸고
한신코아빌라의 나무에는 흰눈이 소복하게 앉아있다.
11월에 내린 눈 양이 예사롭지 않다.
적당한 수분을 머금은 눈은 나뭇가지에 흰꽃을 피웠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돈암동 작은 아들에 아파트 단지에 쌓인 눈은 더욱 진풍경이다.
눈은 녹지 않고 소복하게 나무와 어린이 놀이터 그리고 길에 가득하게 쌓여
그야말로 눈천지 설국의 모습이다.
경춘선 숲길 산책로를 걸어 본다.
잣나무와 포플러 나무길은 정말 눈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으로 다가 왔다.
아침 일찍 누구인지 만들어 놓은 눈사람 가족도 무척이나 정겹다.
그리고 산책로의 미끄러움을 없애기 위한 눈청소 아저씨의 바쁜 발걸음도
정겨운 모습이었다.
계절을 잊은 장미꽃에도 무슨 인연일까
눈이 소복히 내려 앉았다.
흰 눈과 빨간 장미꽃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으나
그 조화로움이 신비롭다.
'자연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현천의 자연 생태 (0) | 2025.02.26 |
---|---|
남산 그리고 망우묘역 산책길 (3) | 2024.12.12 |
남산의 가을 색 (0) | 2024.11.14 |
길상사와 불암산 나비정원의 가을 색 (0) | 2024.11.14 |
광릉국립수목원의 가을 산책 (0) | 202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