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더위지만 '로마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로마시대,
포에니전쟁을 3차에 걸쳐 치루어 내고
대제국이 된 로마,
귀족들은 원로원의 집정관에 오르기도 하고 대대로 가문의 권세를 유지하지만
그 반열에 오르지 못한 귀족도 많았는데
그들은 정치의 기반은 없지만
경제활동을 하면서 부를 축적해 갈 수 있었다.
기병대, 기사 들이 바로 그 집단이라고 보아진다.
전쟁에 필요한 말과 자금 등을 이들이 나라에 내어 놓는 역할을 하였다.
로마시대의 전쟁에 필요한 자금과 말 등은
중인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시민들이 스스로 전쟁에 참여하면서 참가비까지 내던 시대였으니
자연적으로 돈이 많은 귀족이 더 많은 참가비를 내었고
전쟁이 끝나면 나라에서 일정 기간 후에 그 비용을 다시 돌려 주었다.
BC 150년 경 3차 포에니 전쟁이 끝나고 로마시민들로부터 국세를 걷어드리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하며 나라에서는 하청을 주어 세금을 걷어들이도록 하였는데
그 역할을 해 준 계층이 바로 기사들이다. 전시에는 기병대로 역할을 하지만
평화시에는 상행위에 주로 종사한다.
세금을 내기 위해서 하층민들이나 돈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은 빚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 기사들이 급전을 빌려주고 세금을 내도록 도와주면서
그들로부터 이자를 받았다고 한다.
보통은 년리 12%로 합리적인데 캐사르를 암살한 '부루투스'의 경우에는
년리 48%까지 이자를
받았다고 하니 기사가 고리대금업의 효시라고 보아진다.
2150년전에도 고리대금업이 있었고
부동산을 취득하고자 나라나 귀족들은 전쟁 후 국유지를 만들고 이를 임대하고
임대료를 받던 자본주의 경제가 있었다.
세상사는 이치는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장의 원리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재테크가 로마시대에도 있다는 이야기다.
요즘 한국에도 최고 년리 48%의 고리대금업이 있는데
로마시대의 48%와 같음은 예사롭지 않다.
공통점이라면
고대나 지금이나 고리대금업의 대상은 서민이고 돈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돈 있는 사람이 돈을 빌릴 필요도 없고
일부러 돈을 빌려서 주식이나 부동산 등 재테크 목적의 대출이라면
이자가 싼 은행권에서 마음껏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벼룩의 간을 내어 먹는다.
로마시대나 지금이나 바로 고리대금업자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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