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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오래 산 나무들의 나이(樹齡)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살아있는 나무’가 새로 발견됐다.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경계를 이루는 달라르나(Dalarna) 산악지대에서

약 8000살 먹은 가문비나무가 발견됐다고

스웨덴 영자신문 ‘The Local’과 로이터, UPI 등 유럽 통신사들이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이 가문비나무는 탄소 연대측정 결과 살아있는 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것으로 밝혀져 빙하기 이후 유럽의 생태를 연구하는데

새로운 단서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브리슬콘 소나무 ‘메두셀라’이며 나이는 4733살 정도로 추정된다.

 



달라르나 지역에서 발견된 가문비나무 군락지의 다른 나무

두 그루의 나이는 각각 4800살과 5500살 정도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스웨덴 우메야대학(Umea University)의 라이프 쿨먼(Leif Kullman)교수는

“빙하기가 지난 뒤 자라난 최초의 나무들”이라며 “

이 나무들에는 당시부터의 모든 기후 변화의 흔적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쿨먼 교수는 “보통 하나의 나무 둥치가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은 600년이 한계이지만

이 가문비나무들은 늙은 둥치가 죽자마자 젊은 것이 죽은 둥치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계속 생존해 왔다.

 최근 몇 년간 이 일대의 기온이 올라가 급성장한 덕분에 눈에 띄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달라르나 산악지대에서 910미터 높이에서 발견된 이 나무는 유럽의 가정에서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는 가문비나무의 일종이다. 그러나 이 나무의 나이는 900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04년 처음 발견된 이 나무는 살아있는 나무로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으며 탄소연대측정 결과 최소 8000~9500살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나이 많은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브리슬콘 소나무이며 기록은 약 5,000살이다.

브리슬콘 소나무의 경우는 나이만큼 나이테가 나무에 새겨져 있어 거대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나, 가문비나무는 줄기 부분의 수명이 600년 정도여서 뿌리를 통해 9,000년 간 그 생명을 유지해온 것으로 보이고 있다. 줄기가 죽자마자 새로운 줄기가 생겨나는 식으로 생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외관만으로는 그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것.

나무를 발견한 스웨덴 우메야 대학 생태환경과학 레이프 쿨먼 교수는 이 지역에 5000살과 6000살로 보이는 나무들이 추가 발견되었으며, 이러한 나무들을 통해 빙하기 이후의 기후 변화를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나무는

 

 

종   목   천연기념물   30호
명   칭   용문사의은행나무
  (龍門寺의은행나무)
분   류   노거수
수   량   1주260㎡
지정일   1962.12.03
소재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6-1
소유자   용문사
관리자   양평군


은행나무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할 만큼 오래된 나무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에서 유교와 불교가 전해질 때 같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답고 병충해가 없으며 넓고 짙은 그늘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어 정자나무 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는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나이가 약 1,1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 67m, 뿌리부분 둘레 15.2m이다.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나이와 높이에 있어서 최고 높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줄기 아래에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나무는 통일신라 경순왕(재위 927∼935)의 아들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전설과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외에도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었는데 그 자리에서 피가 났다는 이야기, 정미의병(1907) 항쟁 때 일본군이 용문사에 불을 질렀는데 이 나무만 타지 않았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소리를 내어 알렸다고도 한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는 조선 세종(재위 1418∼1450) 때 당상관(정3품)이란 품계를 받을 만큼 중히 여겨져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이며, 생물학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두위봉(해발 1466m) 정상에 자라는 주목(朱木) 나무가 나이테 측정 결과 수령 1천400살로 밝혀졌다고 이곳을 관리하는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측정이 정확하다면 이 나무는 서기 600년 무렵 생장을 시작했다. 이때 한반도는 신라, 백제, 고구려 3국이 국운(國運)을 건 쟁탈전을 벌일 무렵이다.

     이 주목은 둘레 4.68m, 높이 14.5m. 나이테 측정 결과 매년  0.7~1㎜  가량씩 자랐고 최근에는 노화 때문에 매년 0.5㎜ 정도 성장했다고 한다.

    현재 한반도에서 생존하고 있는 모든 생물을 통틀어 이 주목이 가장 나이가  많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

 

천안의 광덕면에 있는 호도나무(천연기념물 제 398호)

광덕사 호도나무의 외형적 특징은 나무 높이 약18.2m의 거목으로 수령은 약 4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지표로부터 60㎝ 위치에서 줄기가 동·서로 갈라졌으며, 지표로부터 약 30㎝ 부분에는 길이 90㎝, 폭 45㎝ 크기의 타원형 외과수술 흔적이 있으나 수세와 생육상태는 양호하다. 수관폭은 동서 16m, 남북 13.6m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1982년 11월 1일 천안시 보호수 제8-17-341호로 보호되어 왔다. 약 700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 9월에 영밀공(英密公) 류청신(柳淸臣) 선생이 원(元)나라에 갔다가 왕가(王駕)를 모시고 돌아올 때 호도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류청신 공의 매당리 향저(鄕邸) 뜰 앞에 심었다고 구전(口傳)하나 정확한 근거자료는 찾지 못한다. 이것이 우리 나라에 호도가 전래된 시초가 되었다하여 현지에서는 이곳을 호도나무 시배지라 부르고 있다. 그 후 선생의 후손과 지역주민들의 노력으로 현재 광덕면 일대에는 약 25만 8천여 그루의
호도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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