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호수가 좋다.
잔잔한 푸른 빛 가득 담고 앉은 호수
잠자는 듯 조용한 수면
그 속에 비추인 산과 하늘과 구름과
외롭게 떠 있는 조각배 한 척마저
왠지 친구처럼 다정하게 느껴진다.
시와 풍경과 향기와 조화로움이 아름다운 호수
천년 만년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고
조용한 가운데 에너지가 넘치고
부드러움 속에 깊이와 넓음
그리고 온갖 만물을 담고 사는
영원한 자연의 보금자리 호수가엔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로 호수를 향하여 자연이 다가 간다.
가을이면 불타는 단풍으로
한 여름엔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맑고 깨끗함으로 호수를 부른다.
석양의 낙조와 고요와 침묵으로
호수는 잠이 든다.
철새도 날아들고 물고기도 수초 속에 산란을 하며
오는 비 부는 바람 내리는 눈 모두 거두며
목이 말라 찾아온 토끼 사슴 목을 적시고
낚시꾼 시름없이 드리운 낚시 끝에도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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