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 30년이 된 어느 교수가 쓴 책 속에
아래 글이 있어 옮겨 본다.
선생이란
무엇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우선 나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선생은
먼저 알아낸 것을 전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앎을 위해서,
그리고 앎과 삶의 일치를 위해
먼저 노력한 사람이다.
선생은
강단 위에서 강단 아래로 정답을 던지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정답이 없는 절망 속을,
해결이 없는 배회 속을 얼마나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선생은
가르칠 무엇을 지닌 사람이 아니다.
그는 가르칠 것이 없는 절망 속에서 허우적대는 자신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람일뿐이다.
다만 좋은 선생이란 그런 모습을 보이면서도
격이 있고 멋이 있다는 것 뿐....!
그래서 선생은,
아이들과 함께 가까이,
앎과 삶의 일치를 위해,
정답과 오답을 구분하기 위해,
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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