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 날과도 같이 밝은 무호 17기 동기들의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세월이 흐른 지금도 동기생들은 20대 초급장교의 마음과 기백과 체력으로
돌아간 듯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비봉에 올랐습니다.
이제 물이 오른 나무들의 푸릇푸릇한 새 잎들이 무성해 지면서 제법 그늘도 만들어
주고 있는 북한산 산행은 마치 이제 새출발 하는 무호 17 산악회의
시작과 함께 따스함과 신선함 그리고 우정의 산행이었습니다.
염유남 산악대장(지질)이 가장 먼저 약속장소 이북5도청에 도착하여 동기산악회원을
따뜻하게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어제 9시간이 등산을 하였다는 장문상 회장(전자공)
그리고 후보생시절 70년대 꽃미남이었던 송파의 윤태덕 동기(화학)
어제 속리산 문장대를 올랐던 기갑사나이 김진홍(건축)가 참석하였습니다.
같은 동네 산다는 이영춘 총무(재료공)와 황득수 총무(화학)은 나란히
같은 모자를 쓰고 같이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순상 이사(원예)가 산을 좋아하시면서도 약간 부끄러워하는 동수씨와 함께
교회예배시간을 오후로 미루고 같이 참석하여 산사나이들을 즐겁고 설레게 해 주어 고마왔습니다.
8명의 무호 17기는 이북5도청 정문에서 사진을 찍고 9시 20분에
시냇물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봄산의 정기를 받으며
구슬땀을 흘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금산사를 좌로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골짜기를 구불구불, 1시간 30분만에 사모바위를 뒤로하고 비봉으로
올라 비봉능선에서 사방으로 탁 트인 서울과 경기도를 굽어보며
산 능선에 오른 기쁨에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습니다.
헬기장 뒷편 그늘에 자리를 잡고 인절비 송편, 당도 15의 꿀참외, 향긋한 토마토 그리고
비스킷을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영춘 총무가 베낭에 고이 넣어온 처음처럼 19도
염유남 대장이 집에서 준비해온 동그랑땡 소고기 산적 절묘한 준비로 산정에서의
소주 한잔이 더없이 고맙고 풍요로운 우정의 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허기도 달랬고 땀도 식었으니 이제 하산하자는 염유남 대장의 리드에 따라
헬기장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승가사를 거쳐서 하산하였습니다.
하산하여 황득수 총무가 몇번 가 보았다는 북한산 두부집에 베낭을 풀고
서로 마주보며 둥글게 둘러앉아 막걸리와 두부김치 순두부를 시켜서 흥겹게 우정을 담아
나누었습니다. 이때가 오후 1시 30분 그럭저럭 3시간만에 다녀온 첫 산행이었습니다.
서로는 염유남 산악대장의 추진력에 그 고마움을 느꼈고 그리고 선뜻 참여하였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우정을 느끼며 앞으로 무호 17기의 밝고 희망찬 내일을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무호 17 산행은 매달 4번째 일요일 10시에 정기적으로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교회나 성당을 새벽에 다녀올 수 있도록 10시에 만나기로 하고
다음 산행은 5월 27일(일요일)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에서 10시에 모두 만나서
다시 북한산을 오르자고 김진홍동기가 제안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참가한 동기들 즐거웠고 고맙습니다.
5월 27일 10시 6호선 독바위에서 만납시다.
사진으로 북한산과 무호 동기생들 만나시기 바랍니다.
황득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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