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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현대사진관 황영수

OBS 다큐 만남 / 동두천 보산동 현대사진관 황영수

Graffiti2022. 12. 7. 16:02

https://youtu.be/jmO-TL3m83o    OBS 다큐 만남 / 동두천 보산동 현대사진관 황영수

보산동을 잊은 그대에게

 

2022. 12. 04 () 저녁 6 30, 본방송!

연출 박철현 글구성 소현진

촬영 장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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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다큐 만남>, 그 마흔일곱 번째 이야기는

동두천시 보산동 외국인 관광특구 이야기다.

 

1951, 한국전쟁 이후 국가안보지역으로

2만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미군이 주둔했던 동두천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던 보산동은

클럽, 양복점, 잡화점, 사진관, 식당 등

미군을 상대로 한 점포들이 들어서면서 급속히 발전했다.

 

1967년 보산동 지역 클럽이 일년 간 벌어들인 외화가

 4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이곳은,

 

미군 클럽을 통해 대중음악이 유입됐고

미국의 최신 패션과 전자제품 등

새로운 문화가 한국에 전파되는 첫 관문이었다.

 

2004년 이라크 파병,

미군 기지 평택 이전 등의 미군 기지가 대폭 축소되면서

번화했던 예전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군사지역으로 개발의 바람에서 빗겨나면서

거리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보산동이 옛 사진 속 그 거리와

사진에 담긴 이야기들을 따라 보산동 거리를 걸어본다.

 

보산동의 어제를 기억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보산동을 지켜가고 있는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

 

 

 


 

주말이면 사진 촬영을 하려는 미군들로 문전성시였죠.”

 

 

63년에 문을 열었다는 동두천 보산동의 한 사진관. 손님이었던 황영수 씨가 91년도에 사진관을 인수해 현재까지 32년째 운영 중이다. 90년 대만 해도 보산동은 미군과 어깨가 부딪혀 걷기 힘들 정도로 미군들이 많았다. 핸드폰 사진이 활성화되기 전, 미군들 사이엔 고국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혹은 본국으로 돌아가며 한국생활을 추억하려고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었다. ‘문만 열면 돈이 굴러들어왔다.’ 고 할 정도로 문전성시였다. 당시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 삼중 합성사진부터, 홀로그램 액자, 퍼즐 액자, 머그컵 등 추억이 될만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기획하며 히트시켰던 전성기를 그의 사진관에 그대로 남아있다. 황영수 씨에게 사진관은 보산동의 역사이자 황영수 씨 자신의 명예의 전당이다. 그는 오늘도 보산동의 역사를 카메라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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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동생 황영수와 동두천의 옛 모습을 소개한 영상자료

 

 

2024년 9월 16일

동생은 우리 곁을 떠나 하늘나라로 갔다.

7년의 폐암 투병, 2년 전부터 전이가 되어 임파선이 붓고 힘든 투병을 해 왔는데

항암제 효과를 얻지 못해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남이섬에서 태어나 미아리에서 자라고 집안의 막내로서 귀여움과 보살핌을 받으며

잘 자라서 아내를 만나고 두 딸을 슬하에 두고 동두천에서 32년을 사진관을 운영하며

성실하게 잘 살아 온 동생이 떠나게 되어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말로 할 수 없다.

 

어린 시절 나와 동생은 같은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뛰어 놀고

자라서는 둘이 노래도 함께 부르고 재밌는 학창시절을 보냈었다.

 

동생은 돈도 많이 벌고 집도 크게 짓고 풍족하게 살아왔고 노후에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준비를

다 했는데....

그만 병마에 이기지 못하고 아까운 나이에 하늘나라로 먼저 떠나고 말았다.

 

 

 

 

광릉추모공원에 수목장으로 안장된 동생의 명복을 빌며

남은 유족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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