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금요일
아침 일찍 지하철 하계역 - 상봉역 - 양평역에 도착하니 10시 50분....
11시부터 걷기 시작한 양평 물소리길
우측으로 남한강을 두고 물소리길을 따라 아내와 함께 지난 4월 초 친구들과 걸었던 벚꽃길을 걷는다.
비가 왔고 맑게 개인 깨끗한 아침 산뜻하게 푸른 색을 반짝이는 연초록의 나뭇잎들과
먼 산의 파스텔톤의 숲의 은은한 아름다운 연갈색과 연초록의 조화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 그리고 간간이 불어대는 봄바람
구름사이로 가끔씩 고개를 내미는 햇살로 사방의 탁 트인 풍광을 바라보는 우리는
연신 감탄사를 쏟아낸다.
정말 날씨 좋고 풍경 좋다!!
물소리길을 약 5km 넘게 걷다보면 길은 여주로 가는 길과 원덕역으로 가는 거무내길로
나누어지고 우리는 원덕역을 향해 좌측으로 돌아서 거무내길로 접어든다.
왼쪽으로 거무내를 바라보며 다시 걷는 벚나무길, 오른쪽은 농촌의 논과 밭
그 사이의 곧게 뻗은 거무내길을 사뿐사뿐 즐겁게 걷는다.
어느덧 회현리 점심식당에 도착하니 1시
2시간을 쉬지 않고 14,000보를 걸었다.
시골밥상, 능이버섯갈비탕으로 점심을 먹다.
식사 후 다시 물소리길을 걸어 원덕역까지... 10km를 걷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기 딱 좋은 전망이 참 좋다는 카페는
운길산역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었다.
커피와 빵을 먹고 북한강을 바라보며 봄이 무르익은 산과 강 그리고 맑은 공기를 원없이 몸으로 느낀
아름다운 여행이자 건강산책이었다.
전철을 타고 휙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이렇게 멋진 풍광의 걷기 좋은 곳이 많음은
내게는 무척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삶은 얼마든지 풍요롭고 즐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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