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람이 불어대는 2월 17일 아침 6시에 출발하여
여수로 향했다.
회사의 사용하지 않았던 월차휴가를 이용하여 부모와 함께 여수여행을 하자는 작은 아들의 제안이
반가왔기에 선뜻 길을 나섰다.
코로나로 하루하루 답답한 마음으로 지내던 차에
멀리 여수 여행은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기에 작은 며느리는 정상적으로 회사를 출근하지만
아들과 우리 부부 셋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여수 향일암은 2017년 4월 28일에 다녀온 곳이지만
이 추운 겨울에 고행을 하듯이 향일암을 세찬 찬 바람을 맞으며 걸어오른다.
역시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
옥빛 바다를 내려다 보니 마음이 편안하고 새로운 희망이 싹트는 것 같다.
여수에 도착하자마자 이른 점심으로 황소게장에서 게장정식을 먹었는데...
그 맛과 가성비에 만족하였고 여수여행의 출발이 매우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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