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밑 덕산 마을
오래된 감나무들이 많이 자라는 내 고향 산청에서도
특별히 시천면 덕산마을의 고종시와 대봉시는 그 맛이 좋아서
우리 국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특히 이 계절 단단하게 익은 대봉시를
선선한 곳에 두고 밤낮으로 자연적인 조건에서 숙성이 되면
천천히 과육이 물러지면서
그 빛은 선홍색으로 바뀌고
당도는 최고도로 향상되며
그 어느 과일과도 비교할 수 없이
달고 깊은 농익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올해도
덕산 형님께서 보내 준 대봉시를
펼쳐서 익혀가며 먹고 있는데....
부모님 생전에 좋아하시던 감이어서
감을 보면 부모님 생각이 자꾸 난다.
내게는 감은 고향과 고향의 부모님 생각을 불러 일으키는
마법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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