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담장에도 봄이 왔다.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고 봄이 왔음을 알리느라 아우성이다.
횡보 염상섭 선생님이 삼청공원 벤치에서 봄의 나른한 오후를 즐기고 계신다.
원추리 싹이 언 땅을 뚫고 우렁차게 기지개를 키고 있다.
약수물이 졸졸 봄을 노래하며 등산객을 반기고 있다.
노란 산수유꽃이 화사하게 봄을 찬양하고
철쭉도 서서히 잠에서 깨고 있었다.
삼청공원에는 또 다시 새 봄이 왔다.
만물이 새롭게 잠에서 깨어나면서 시끌시끌하다.
새도 꽃도 사람도 나무도 풀도 땅도 산도 모두 부시시 잠을 깨면서 서로 인사를 하며
그간의 소식을 묻느라고 온 천지가 시끄럽다.
올 해도 가을까지 서로 이웃하여 잘 지내자고 서로 인사를 한다.
'자연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막내 인간의 생존과 지혜 (0) | 2010.04.02 |
---|---|
북악산 둘레길 (0) | 2010.03.28 |
눈이 내리네 - 3월 22일 눈내리는 봄 (0) | 2010.03.22 |
봄 눈이 펄펄 내려옵니다. - 3월 22일 오후 4시 (0) | 2010.03.22 |
불암산 (0) | 2010.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