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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비 내리는 토요일의 삼청공원

 

 

새벽부터 내리는 초여름 비가 도심의 찌든 먼지를 씻어 내린다.

토요일이지만 미국의 안병철과 약속이 있어서 사무실에 출근을 하였다.

친구와 점심약속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다.

우산을 쓰고 카메라를 메고 삼청공원에 갔다.

 

 

 

 비가 내리는 삼청공원에는 인적이 끊어지고

 내가 친구들과 자주 가는 매점의 불빛만이 고요하다.

 

 

감사원 후문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놀이터 밑에는 비를 피해서 앉아 쉴 수 있는 정자가 있다.

 여기서 앉아 찹쌀모찌떡을 1개 먹었다. 찹쌀모찌떡과 토마토주스를 아내가 싸 주어서

 먹어보니 참 맛있다. 찹쌀모찌 속에는 팥 앙금과 호두 잣 해바라기씨 등이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고 맛도 고소하였다. 토마토 주스를 마시니 입안이 개운하다.

 

 

 

 

 삼청공원은 숲이 깊다.

 나무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키도 크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잘 자라고 있다.

 

 

 

 

 

 

 

 후문을 향해 걷다보면 비를 피할 수 있는 정자가 또 나타난다.

 난 아예 신발을 벗고 정자 가운데 앉아서 내리는 비를 쳐다보며 주변의 숲을 즐긴다. 

 

 

 

 정자의 뒷 산은 녹음이 우거져서 하늘이 보이지를 않는다.

 시원하고 조용하고 맑은 숲이 사무실 가까이 있음은 행운이다.

 

 

                                                  남아 있는 토마토 주스를 다 마셨다. 

 

 

 정자 건너편에는 운동기구들이 조용히 내리는 빗속에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무실 가까이 숲이 우거진 북악산과 삼청공원이 위치하여

 마을버스로 10분이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다.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 그리고 쾌적함을 제공하는 숲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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