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변화하기에 인간에게 사랑을 받는다.
매일 시시 각각으로 변화하는 자연은
살아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보았던 그 모습과
어제 보았던 그 모습과
또 다른 모습으로 오늘 우리에게 다가온다.
사람들은 때론 한결같은 것을 좋아하지만
자연을 대할 때는 변화된 자연의 모습을 더 좋아한다.
작은 나무가 키가 커지고
앙상한 나무에 새 순이 돋고
어느 날 갑자기 예쁜 꽃이 피어나는 모습에서 인간은 기쁨을 느끼고 경외감을 갖는다.
사람들은 한결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사람도 변화하게 되어 있어
점점 자라서 나이가 들고 흰머리도 보이기 시작하고
주름살도 늘고
행동도 느려지며 노인이 되어 간다.
서로는 서로를 대하면서 사랑과 아낌, 그리고 인간미를 더해 간다.
사계절의 자연의 변화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인간은 자연을 찾아간다.
아침과 낮과 저녁의 자연의 모습은 서로 다르며
그 자연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자연을 찾는다.
변화되는 자연을 보면서 인간은 새로운 생각을 하기도 하고 새로운 지혜를 얻기도 한다.
비구름과 폭풍으로 인간에게 겸손함을 가르치고
메마른 가뭄으로 인간에게 지혜를 가르치고
풍요로운 풍광과 가득한 열매로 인간에게 여유로움과 자비심을 일깨워 준다.
여름 날
스치듯 잠깐 잠깐 부는 바람으로 사람들은 땀을 씻을 수 있어 고맙고
커다란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어 그 곳에 잠시 쉬어 가는 나그네의 휴식이 달콤하다.
삶을 포기하였던 어떤 사람이 폭포의 웅장함과 줄기참을 보면서 다시 희망을 가지고
개미가 자기 몸의 10배도 넘는 물건을 힘겹게 나르는 모습 속에서
다시 힘을 내기도 한다.
자연은 살아 있고 변화하며 그 자연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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