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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반가운 소식을 듣고 싶다.

 

뭔가 새로운 것이 생기면 좋겠다.

새로운 것은 세상 천지에 매일 많이도 생기고 있지만

내 주변에서 내가 만나는 새로운 것이 별로 없어서 안타깝다.

아니,

주변에서 않좋은 소식만 자꾸 들리니 괴롭다.

 

이웃의 기쁜 소식도 좋고

친구의 행복한 소식도 좋고

파트너가 사업이 부흥하고 있다는 소식도 좋고...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을 했다든가

취직이 되었다든가

알뜰히 모아서 새 집을 샀다든가

공부를 잘 한 자식이 장학금을 탔다든가

무슨 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았다든가

승진을 했다든가

사업자등록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든가

지난 번 산 부동산이 몇 % 올랐다든가

복권을 샀는데 3등에라도 당첨이 되었다든가

 

이런 저런 기쁜 소식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요즘에 오히려 자주 들리는 이야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경기 속에서 직장에서 떨려 나왔다.

사업을 해 왔는데 손해만 보고 접었다.

큰 맘 먹고 투자를 했는데 빚만 지게 되었다.

함께 살던 아내와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삶의 의욕이 없어졌다.

자식이 속을 썩여서 골치가 아프다.

애들이 죽어라고 공부를 안해서 걱정이다.

건강이 나빠져서 담배 술 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는 일마다 꼬이고 풀리지를 않아서 속이 상한다.

부모님 건강이 악화되셔서 걱정이다.

거래처에서 부도를 맞았다.

보증을 섰는데 채무자가 변제를 하지 않아서 내가 대신 물어주게 되었다.

큰 거래처와 그만 거래중단이 되었다.

친구끼리 동업을 했는데 의견이 안맞아서 결별하고 다시 서로 안보고 있다.

1년 살림 - 한 달 살림 - 일주일 살림 - 하루 살림으로 하루 하루 돈 걱정하는 생활이다.

갈수록 빚은 늘고 장사는 않되고 스트레스로 건강마저 악화되었다.

최근 8개월간 월급과 비용을 회사에서 받지 못하였다.

 

 

밝은 소식은 사회를 밝게 만든다

반갑고 기쁜 소식은 이웃에게도 자신감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

하지만 어둡고 우울한 소식은 덩달아 우울하게 만들고 사회를 부정적으로 만들어 간다.

사회 경제 정치 교육 종교 .... 시원하고 즐거운 소식은 이제 들어 본지 오래된 이야기다.

그나마 최근 북경올림픽에서 한국의 풍성한 메달소식이 한 여름 짜증을 식혀준 고마운 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