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이 지난 후 요즘 부쩍 하윤이가 낯가림을 하여
편안해 하였던 할머니 품에서도 어색해 하거나
엄마 품으로 가기 위해 찡찡대는가 하면
엄마가 보이지 않게 되면 아주 큰 소리로 울어댄다고 했다.
2019년 7월 10일 하윤이를 보러 가서 내가 하윤에게 잼잼을 가르쳐보겠다고
열심히 잼잼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따라하도록 했지만
어린 하윤이는 말똥말똥 쳐다보기만 하였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았다.
작은 아빠가 사 준 장난감에 앉히니 혼자 잘 놀기도 하고
기분도 좋은 듯 하였다.
그리고
12일
하윤이가 처음으로 몸을 스스로 뒤집기를 했다.
기념할 날이 된다.
점점 더 예뻐진 하윤의 모습
아빠 품에서 잠든 어린 하윤의 모습을 아내는 그림으로 남겨 두었다.
먼 훗날 하윤이가 자신의 지난 시절을 돌아보게 될 날,
몇 장의 아기 시절 그림이
잔잔한 감동이 될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