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사흘 앞둔 오늘,
나라 경기가 침체되고 반가운 소식이나 기쁜 일이 딱히 없어 그런지
설레는 마음도 훈훈한 분위기도 그다지 없어
예전 같지 않은 설이다.
김영란 법으로 세모에 요란하게 주고 받던 선물꾸러미도 많이 줄었고
세뱃돈을 주고 받는 일도 나이가 들다 보니
내 주변은 최근에는 한가하기만 하다.
그런 가운데에도
올해도 변치 않고 두 가지 선물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시골 형님이 직접 말린 고향의 곶감을 보내주셨다.
변치않는 맛과 정성이 가득한 산청 지리산 곶감은 고향생각과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으신 고모님 생각이 떠오르는 소중한 선물이다.
그리고 작은 아들이 다니는 회사에서 차례비를 보내주었다.
모든 임직원들이 땀흘려 지난 해 경영실적이 좋았다는 인사말과 함께
새해에도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잘 하겠다는 편지글과 차례상 준비하는 데
보태라고 돈을 넣어서 보내왔다.
큰 선물은 아니지만
위 두 가지 귀한 선물은 무엇보다도 따뜻한 선물이다.
새해에도 시골의 형님네의 감 농사가 잘 되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하고
아들의 회사도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좋은 경영 성과를 얻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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