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에 맺혔던 꽃망울 4개를 활짝 터뜨리고
그윽한 향을 선사하고 있는 사무실 난 꽃
정독도서관 뜰과 윤보선가옥 담장과 북촌한옥의 지붕위에 화려하게 핀 능소화
모두 이 계절이면 내가 만나게 되는 정겨운 친구들이자 소중한 선물같은 꽃들이다.
어쩌면 그리도 변치 않고 이 계절이 오면 약속이나 한 듯
활짝 펴서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선사하는지.....
난과 능소화의 한결같음에 자연의 정직함을 배우고
자신의 본분에 충실함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