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 되면
내 고향 산청의 감이 노랗게 익어가고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난다.
잘 익은 홍시를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두 분...
그래서 그런지 나도 감을 참 좋아한다.
아버님, 어머님 생신이 되어서
고향을 찿게 되면 부모님께서 키우던 집 주변의 감나무와 밤나무에서 딴 잘 익은 감과 밤을
자식들에게 내 놓으시던 귀한 고향의 가을 선물...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 계절, 고향의 가을 선물을 대한다.
서늘하고 해가 적게 드는 베란다에 보관하여 매일 가족과 함께 익혀가며 먹는 그 즐거움은
고향의 가을이 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또 지리산 감을 따서 말린 곶감이 제철을 맞이하면
어머님 제삿상에 부모님이 좋아하시던 고향의 곶감을 올려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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