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욕지족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 손으로 왔으니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으며
죽을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으니
부유한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할 수 있으면 얻는 것 보다 덜 써야 한다.
절약하지 않으면 가득 차 있어도 반드시 고갈되고
절약하면 텅 비어 있어도 언젠가는 가득 차게 된다.
덜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덜 갖고도 얼마든지 더 많이 존재할 수 있다.
(중략)
똑같은 조건을 두고
한쪽에서는 삶의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근심 걱정의 원인으로 본다.
소욕지족 小欲知足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은 크고 많은 것에서보다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 있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며 그 욕망을 채울 길이 없다.
작은 것과 적은 것 속에
삶의 향기인 아름다움과 고마움이 스며 있다.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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