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를 마치고 이른 저녁을 함께 먹고 달맞이를 간다.
작년에는 날씨가 좋아서 가까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 올라가 달님에게 소원을 빌었는데
올해에는 날씨가 많이 흐려서 가까운 교외로 나가야 그나마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식구들과 남한산성을 찾았다.
남한산성 주차장에 차를 두고 북문을 거쳐서 서문 전망대에 서니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멀리 서울의 야경이 멋지게 펼쳐졌다.
그리고 인적이 드문 밤, 남한산성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흘러가는 구름사이로
보름달이 잠깐 얼굴을 내밀기도 하였다.
오르내리는 성곽길과 소나무 길에는 반딧불이가 너울너울 도시사람을 환영하였다.
바쁜 추석 차례를 지내고 운동도 할겸 가족들과 함께 소원도 빌겸 남한산성에 오르기를 잘했다.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도 여행기 (0) | 2011.10.04 |
---|---|
매실액기스 완성 (0) | 2011.09.14 |
추석 - 어머님과 송편 (0) | 2011.09.09 |
용호, 대산으로 가다 (0) | 2011.09.05 |
파주 교하 심학산 둘레길 (0) | 201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