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토요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한여름 날씨로 후끈거린다.
차례 준비를 하는 아내가 심심하면 산에라도 다녀오라는 말에 미안함을 떨치고 홀로 집을 나섰다.
김밥, 물, 초코렛을 준비하여 수락산을 올랐다.
날도 덥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금새 땀을 흘리기 시작한다.
운동이다 생각하고 묵묵하게 꿋꿋하게 걸어 올라 첫 휴식을 취하면서 건너편 불암산을 바라본다.
편안한 등산길이 계속 되더니 갑자기 앞에 난코스가 나타났다.
땀도 많이 흐르고 굳이 정상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는데...
사람들이 줄기차게 정상을 향해 올라가고 있어 나도 도전하고 싶어진다.
아무래도 이 정도 바위의 경사라면 위험해 보인다. 우회하기로 하였다.
꾸준히 걷다보니 약 4km를 걸어 올라왔고 이제 정상이 0.78km남았다.
치마바위에 서서 남쪽을 바라보니 건너편 봉우리가 운치가 있다.
불암산, 수락산 정상부분에는 큰 바위들이 많다.
코끼리바위 앞에서
코끼리 모양의 바위가 꼭대기에 서 있다.
수락산 정상을 배경으로 한 컷
다시 하산하여 수락선역에 이르니 총 4시간 30분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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