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입동(入冬),
남산국립극장에서 남산케이블카탑승장까지 3.5km의 북측남산순환로길을 걸었다.
이 길은 단풍이 참 아름다우며 걷기에 편안하며 산책로를 잘 정비하여 걸으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역시 기대한 대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고 생각보다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가을색으로 채색된 남산길은 아름다운 풍경화이자 시와 같은 느낌이다.
길 가에 커다란 단풍나무에는 빨간빛이 맑은 단풍잎이 하도 선명하여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가을 속의 가을을 맞이한 아내의 마음도 가을을 느끼고 있다.
우리 부부만 보기가 너무 아까운 남산의 가을 산책길
잠시 쉬어 가는 곳
단풍나무 아래서
제갈량의 묘 와룡묘
와룡묘역
서울 시민의 휴식처이자 서울의 중심 숲인 남산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두 팔을 벌린 채 시민들을 기다리고 껴안으며 지친 사람들에게 휴식과 편안함 그리고
맑은 공기를 선사하고 있어서 고맙다.
남대문시장을 통해서 명동으로 걷다가 삼선짬뽕과 물만두 그리고 수초면이 맛있는
산동반점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작은 아들 용호가 선물한 영화예매권을 이용하여 인기가 있는 영화 '부당거래'를 보았다.
모처럼 생각이 가득했던 꽉찬 하루를 보낼 수 있어 행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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