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이글거리는 한여름날
형광의 주홍빛을 내뿜으며 피어있는 능소화
화사함 뒤에 서려있는 여인의 한 때문일까요?
화려해서 더 슬픈꽃 능소화
화관이 통째로 떨어져 낙화의 순간까지도
고운 빛깔과 형태를 간직한 채 내려앉음으로서
의연한 기품을 잃지 않는 꽃
그러나 한이 서린 꽃이라 그럴까요?
꽃술에는 독성이 있어
함부로 따서 가지고 놀수 없기에
더 아름다워 보이는 능소화
요즘 대문앞에 길모퉁이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능소화
오가며 그 꽃을 보노라면
아련한 서글픔에 쓴웃음만 지어봅니다
글쓴이 : 인격
출처 : 여행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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