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묘적사 대웅전
묘적사에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
묘적계곡은 사유지와 군유지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서
일반 등산객이 쉽게 찾아가서 산행을 하기는 힘든 출입이 제한된 곳이다.
큰 처남께서 과거에 묘적사에서 고시공부를 하신 적이 있고
산 하나 넘어가면 율석리 외가집이 있어서 그 곳 지리를 잘 알고 계시므로 산행이 가능하였다.
묘적계곡을 따라서 능선을 올라오니 멀리 굽이굽이 산 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밤나무도 제법 많이 있고 밤도 익어서 송이가 벌어져 길가에 알밤이 여기 저기 떨어져 있다.
묘적계곡에는 수 많은 잣나무가 심어져 있고 잣이 많이 달려 있다.
한참을 올라가니 큰 밤나무가 여러 그루 있었고
산 밤나무에서 떨어진 알밤을 부지런히 주웠다.
주운 밤이 작은 베낭에 가득 담길 정도로 많았다.
길가 숲에서 떨어진 잣 송이를 2개나 주웠다.
그대로 말리면 저절로 잣 송이가 벌어져서 잣이 나오고 까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갓 따온 산초열매
집에서 사흘 말린 산초열매는 껍질이 벗겨지고 까만 빛을 낸다.
이틀 더 말리고 나니 이제 빻아서 먹어도 될 것 같다.
묘적계곡에는 산초나무가 많았다.
산초열매를 따 집에서 말렸다가 찌개 끓일 때 빻아서 넣어 먹어야 겠다.
밤, 잣, 산초,
깨끗한 공기, 시원한 가을바람, 따스한 가을 햇살 ...
묘적계곡의 가을 선물을 한아름 안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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