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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안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전화를 주었습니다.

안녕한가?

시간이 되면 같이 점심을 먹자고....

 

난 즉시 대답하였습니다

친구야 내가 안녕하지 못하여 미안하구나... 하고..

 

내 스스로

생각해도 제가 걸린 이번 목의 담은

지독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목의 담이 기도를 누르고 있는 듯한 작용을 하므로

기관지가 간질간질하면서 기침이 주기적으로 나고

기침이 나면서 가슴의 통증이 느껴지고

속이 울렁거리고 매슥거리고

비위가 약해지고 입맛 밥맛을 다 잃고

이상한 냄새만 맡아도 속이 편치 않으며

눈이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

완전히 컨디션이 말이 아닌 정말 안녕하지 못합니다

 

목에 담이 결린 경우치고는 너무나 복합적인 부작용들이 한꺼번에 나타나서

속으로 정말 화가 날 지경입니다.

 

목에 담이 심해지면

옆에서 보면 마치 감기몸살환자 같기도 하다가

속병이 걸려서 음식도 못 먹는 위장병 같기도 하다가

머리와 눈이 동시에 아픈 심한 편두통 같기도 합니다.

정말 괴로운 기간을 버티고 있습니다.

 

이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게 해 준다면 너무나 고마울 것 같습니다.

사람노릇도 못하고

윤성원 동기가 서울에 온다는 17일 모임까지 제발 회복이 되어야 할텐데...

물론 회복이 되지 못하여 제가 나가지 못하더라도 태덕이네가게나 정열이네 가게에서

만나서 친구들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을 것인데...

 

1차 목표를 17일에 제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잡고 열심히 치료하겠습니다.

벌써 50여일이 지나도록 크게 나아가는 것 같지도 않고 차도가 없으니 문제는 문제입니다.

빨리 안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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