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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이야기

친구의 속 마음 읽기





친구는 속으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1. 우리 손녀 좀 봐~

우리 며늘아기 몇 년째 난임시술 받는 거 뻔히 알면서 내 앞에 손녀 사진을 내밀다니

너무한 거 아니니? 함부로 손주 자랑하지 말지어다.

 

2. 우리 사돈 맺을래?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마. 자기 아들 흉볼 때는 언제고, 그 아들을 우리 딸과

결혼시키자고? 그럼 못써 사돈 맺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자는 말은 알겠는데, 내 딸은

건드리지 마라

 

3. 이번은 내가 낼게

네가 나보다 잘사는 건 알지만 매번 제가 밥 사는 거 부담스러워. 나도 자존심이라는 게

있잖아.

 

4. 수영장에서 넘어진 거 기억하니?

, 기억하지. 남자들이 보는 앞에서 보리 좋게 슬라이딩하는 바람에 얼마나 창피했는지

알기나 하니? 난 이미 기억 파일 휴지통에 버렸는데, 잊을 만하면 얘기하더라. 우리 서로

좋은 추억만 이야기하자.

 

5. 까똑까똑! 오늘의 명언

명언은 그대 수첩에만 남기셔. 오밤중에 수시로 보내는 메시지 때문에 잠자다 벌떡 일어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적도 있다고. 오늘의 명언은 내가 알아서 챙길게. 안 그러면 까똑

차단 친구로 추가할 테닷! 영혼 없는 SNS 메시지는 그만!

 

6. 내 동기가 국장이거든

그래서 뭐 어쩌란 말인가? 친구가 국장이고, 교육장이라고 해서 네가 빛날 줄 아니? 친구

등에 업고 자신을 빛내지 말지어다. 후광은 그럴 때 빛나는 게 아니다.

 

7. 하와이에 갔다 왔는데...

해외여행 안 갔다 온 사람 있나? 갔다 왔으면 그 흔한 열쇠고리라도 사다주지! 침 튀기며

읊조리는 여행 기행문, 언제 끝낼 거니?

 

8. 건강 관련 종목주가 뜬대. 목돈 있으면 투자해봐

10년 전에도 같은 말 했다. 넌 아직도 그 주식 안 샀냐? 난 그때 네 말 듣고 주식 사서

보기 좋게 말아 드셨다. 어설픈 경제학자 노릇은 이제 그만. 내 재무는 내가 책임질란다.

 

9. 너도 골프 쳐봐

몇 십만 원짜리 골프채 사러 가자며 골프 쳐보라고 권한다. 나도 있다. 배드맨턴채!

우린 노는 물이 다르다. 취미를 강요하지 말지어다.

 

10. 우리 벌써 일흔한 살이네

나이 운운하는 넋두리. 마흔 살 때부터 들었다. 앞으로 서른 번은 더 들어야 하냐? 나이

이야기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벌써가 아니라 아직은 어떨까?

우리 아직 일흔한 살이잖아.

 

11. 관절염엔 00가 좋대

의과대학을 나왔나? 건강이야기만 나오면 건강식품 추천 리스트가 줄줄~. 그 약만 먹어도

배부를 듯. 나는 삼시 세끼 고봉밥으로도 건강하니, 건강식을 강요하지 말고 너나

챙기세요. 정 안타까우면 하나 사주든가.

 

12. !. !

네가 나의 이름을 불러주면 너는 나에게로 와서 한 송이 꽃이 될 수 있으련만...

코찔찔이 시절에 불렀던 ! !’ 대신에 내 이름 석 자를 불러주지 않으련?

 

13. 어깨 아프고 관절도 쑤셔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우리 모두 아프다. 아프다고 말하면 더 아프다. 아프다고

징징대지 말기. 징징거림은 유아기 시절에 마스터했어야 했다.

 

14. 이거 명품이잖아

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거다. 부러우니까. 지난번에 비싼 스웨터를 입고 나왔더라

친구 모임이 패션쇼도 아니고 너에겐 명품 가방보다 더 귀한 명품 친구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그때 그 스웨터, 뜨거운 물에 세탁해 보지 않으련? 명품이니 줄어들지도

않겠네.

   

김선혜 님의 글 

 



친구 관계를 잘 유지하는 5가지 비결

 

대화에 동양화의 여백 담기 맞장구 웃어주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돋보이게

조언과 충고를 줄이고 경험을 공감능력으로 발휘하기

알던 것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기

화를 지혜롭게 표현하면서 갈등 풀기

서로의 흉허물을 감싸고 웃기


박대령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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