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북촌 길을 걸으면서 나는 연신 두리번거린다.
매일 걷는 길이지만 눈에 띄는 새로운 것을 마치 찾으려는 듯이 눈여겨 주위를 살피게 된다.
새로 생긴 음식점, 폐업을 알리는 가게, 새로운 디자인의 간판이나 안내표지판은 내 눈에 잘 띄게 마련이다.
산책로를 걸으며 건강도 챙기면서 내가 부쩍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커피전문점 중에서 로스터(커피 볶는 가게)
전통가옥과 전통창호를 달고 있는 집
전통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
특이한 먹거리를 파는 곳
눈에 튀는 간판이나 고객의 눈을 확 끄는 아이디어 안내판, 광고판
음식을 맛있게 잘 할 것 같은 식당
특이한 담벼락이나
벽에 그린 벽화
기타..
오늘 신년 1월 2일 약 1시간 20분 동안 주변 산책길을 걸으면서
내 눈에 띈 벽화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았다.
우중충한 골목길 안,
무미건조한 대로변,
외진 주택가,
화려한 상가,
사람들의 눈에 띄도록 나름대로 차별화 된 그림을 그려 놓은 담장을 만난다.
성의있게 그린 그림이나 문양 또는 구조물을 보면
만든 사람의 심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따뜻하고 고마운 사람일 것으로 생각한다.
길가는 나그네에게 전하고 싶은 화가나 동네 주민, 가게 주인의 다정한 메시지가 반갑게 느껴진다.
매일 혼자 걷는 산책로지만 볼 거리와 느낄 거리가 많은 삼청동 북촌 가회동 원서동 계동길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심심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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