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주인
* 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리고는 이웃집 아들을 의심하였다.
걸음걸이를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고
안색을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고
말투를 들어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았다.
모든 동작과 태도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았다.
얼마 후에 골짜기를 지나다가 그는 잃었던 도끼를 찾았다.
다음 날 다시 이웃 집 아들을 보니
동작과 태도가 전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를 않았다.
(열자;列子)
* 때에 따라서 동일한 대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왜 그럴까?
그때마다 마음의 주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음의 주인은 항상 변한다.
어느 날은 정의가,
어느 날은 탐욕이,
어느 날은 진실이,
어느 날은 거짓이,
사람의 마음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는다.
탐욕이나 거짓이 마음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으면
그때는 도적이 된다.
왕 양명(王 陽明)은 말했다.
“산 속의 도적은 무찌르기 쉬우나 (破山中賊易)
마음속의 도적을 무찌르기는 어렵다.”(破心中賊易)
* 내 생각으로만 사물을 보는 버릇을 편견(偏見)이라 하고 |
서경석님의 편지
'이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절의 기술 (0) | 2011.07.11 |
---|---|
상대방의 말은 눈으로 들어라 (0) | 2011.07.08 |
깨끗한 교동초등학교 담장길 (0) | 2011.07.01 |
가진 사람이 먼저 양보해야 한다 (0) | 2011.06.30 |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의 과제 (0) | 2011.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