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고 떠드는 송년모임이 요즘엔,
오케스트라 연주나 오페라를 감상하거나 음악회를 겸한 송년행사로 바뀌어 가고 있다.
평소에 먹고 마시는 기회는 많다.
아름다운 음악은 각박한 생활을 기름지게 해 주고 마음까지 순화시켜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기왕 한 해를 마무리하고 복된 새해를 기약하는 행사에 음악이 함께 하는 모임이 반가운 것은
이런 이유다.
고려대학교는 후원자들의 소중한 정성과 사랑에 감사하는 뜻으로 특별 음악회인
크림슨 마스터즈 콘서트를 주최하여 오고 있다.
12월 2일에 인촌기념관에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김학준, 소프라노 박정원,
그리고 바이얼린 윤혜림의 합동송년음악회가 준비되었고 아내와 난 감명깊게 감상을 하였다.
Bizet 작 카르멘과 '투우사의 노래'
구노 작 파우스트의 '보석의 노래'
폰키엘리 작 오페라 라조콘다의 '시간의 춤'
모짜르트 작 돈조반니의 '카탈로그의 노래'
구노 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라'
마스네 작곡 오페라 타이스의 '명상곡' - 바이얼린 연주
푸치니 작곡 잔니 스키키 오페라 중 '로레타의 아리아'
베르디 작 라트라비아타의 '프로방스 내 고향'
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의 '존경하는 후작님'
조르다노의 오페라 작품 안드리에 셰니에 중 '조국의 적'
모짜르트 작 돈조반니의 '우리 서로 손을 잡고'
그리고 앵콜 공연으로 오페레타 메리위도우 중 '당신을 사랑해'
고려대 교가
박상현 지휘로 모처럼 명곡을 접하게 되어서 감동적이었다.
12월 4일 ROTC17기 총동기회 송년모임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창작오페라 연서(love letter)를 감상할 것이며
12월 9일 고교동기회 송년회에서는 학창시절 즐겨 부르던 노래를 합창으로 부르기로 하여
해 묵은 기타를 꺼내서 조금씩 연습을 하고 있다.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구입한 수제 세고비아 기타
25년 넘게 방치되었지만 꺼내서 살펴보니 지금도 소리가 괜찮다.
음악과 송년
인생과 음악
별개가 아니며 음악이 인생이고 생활임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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