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 이야기

북촌 삼청동 산책로의 담장 벽화

호운(湖雲) 2012. 1. 2. 16:43

 

 

 

 

 

 

 

 

 

 

 

 

 

 

 

 

 

 

 

 

 

 

 

 

 

 

 

 

 

 

 

 

 

 

 

 

 

 

 

 

 

 

 

 

 

 

 

 

 

 

 

 

 

 

 

 

 

 

 

 

 

 

 

 

 

 

 

 

 

 

 

 

 

삼청동, 북촌 길을 걸으면서 나는 연신 두리번거린다.

매일 걷는 길이지만 눈에 띄는 새로운 것을 마치 찾으려는 듯이 눈여겨 주위를 살피게 된다.

새로 생긴 음식점, 폐업을 알리는 가게, 새로운 디자인의 간판이나 안내표지판은 내 눈에 잘 띄게 마련이다.

 

산책로를 걸으며 건강도 챙기면서 내가 부쩍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커피전문점 중에서 로스터(커피 볶는 가게)

전통가옥과 전통창호를 달고 있는 집

전통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

특이한 먹거리를 파는 곳

눈에 튀는 간판이나 고객의 눈을 확 끄는 아이디어 안내판, 광고판 

음식을 맛있게 잘 할 것 같은 식당

특이한 담벼락이나

벽에 그린 벽화

기타..

 

오늘 신년 1월 2일 약 1시간 20분 동안 주변 산책길을 걸으면서

내 눈에 띈 벽화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았다.

 

우중충한 골목길 안,

무미건조한 대로변,

외진 주택가,

화려한 상가,

 

사람들의 눈에 띄도록 나름대로 차별화 된 그림을 그려 놓은 담장을 만난다.

성의있게 그린 그림이나 문양 또는 구조물을 보면

만든 사람의 심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따뜻하고 고마운 사람일 것으로 생각한다.

 

길가는 나그네에게 전하고 싶은 화가나 동네 주민, 가게 주인의 다정한 메시지가 반갑게 느껴진다.

매일 혼자 걷는 산책로지만 볼 거리와 느낄 거리가 많은 삼청동 북촌 가회동 원서동 계동길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기에 심심하지 않다.